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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피해 공식 사과…“IMSI 유출 가능성 확인”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9-11 18:42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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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I 유출 가능성 고객 총 5561명…무료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 가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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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KT(030200)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고객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전면적 대책을 약속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관계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를 막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건을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비정상 결제 자동 차단 ▲본인인증 강화 ▲전수 모니터링을 통한 피해 고객 개별 안내 및 청구 면제 ▲24시간 전담 고객센터 운영 등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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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파악했다”며 “이중 일부 고객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IMSI는 가입자별로 부여된 고유 번호로, 유심(USIM)에 저장되는 개인정보를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가짜 기지국을 통한 해킹 수법은 IMSI 등 가입자 식별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격자는 가짜 기지국을 만들어 이용자 트래픽을 가로채는데, 이때 IMSI와 같은 개인정보까지 탈취될 수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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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 총 5561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객에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사실을 문자로 안내했으며, 무료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한다. KT는 원활한 교체를 위해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는 현재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KT는 구체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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