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GS건설(006360)이 GS이니마의 지분 100%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 타카(TAQA)에 12억 미국 달러(한화 약 1조 677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22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GS건설의 100% 자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GS이니마 지분 100%를 타카(TAQA)에 매각하는 형태로 GS이니마가 운영 중인 각국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1억 8400만 유로(당시 한화 약 2680억 원)에 GS이니마 지분 80.4%를 인수한 뒤, 잔여 지분까지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해 이번 GS이니마 매각을 진행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GS건설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GS이니마는 브라질, 중동, 유럽 등에서 담수화, 폐수처리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GS이니마의 연 매출은 한화 약 573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한화 약 558억 원 수준이다.
또 타카(TAQA)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UAE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력, 수처리,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 분야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GS이니마 매각 자문사는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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