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는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한 ‘대선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대선을 8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와 커뮤니티 등등에서 각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변하는 가운데 메시지를 던지는 모양새다.
권 위원장은 간담회 시작과 동시에 “민심바닥이 달라지고 있다”며 “도저히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에서 D-8일은 야구로 치면 ‘7회 초’라고 하며 “7회부터 진짜 승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1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가 검표 직전 발표한 한국 갤럽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16%를 기록했으나 결과적으로는 24%를 얻으며 안철수 후보를 넘어섰다”며 역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현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 뒤처지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지속적으로 지지율 상승을 얻고 있으며 뒤집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위원장은 덧붙여 “당내 경선이 치열해 서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 초반에는 지지에 적극적이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제 전국이 이재명은 안된다. 독재, 범죄는 안된다는 것으로 적극적인 김문수 지지에 나서고 있다”고 근거를 댔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제관과 발언에 대해 문제 삼으며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이 후보의 ‘거북섬 유령상권문제’를 더하며 과거 ‘호텔경제학’, ‘커피원가 120원’, ‘HMM부산이전’ 등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백브리핑을 통해서는 중앙선대위와 같으면서도 더 강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임명안’ 법안 철회는 “대선을 앞두고 잠깐의 퍼포먼스 일 것”이라며 “당선되면 또 할 것이고 말 바꾸기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TV토론에서 봤듯이 정책의 방향성은 같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이준석 본인이 정치적 필요성을 느끼고 결단해야 할 문제다. 일단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