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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요즘 유통업계는 각 기업들의 실적공개가 한창이라 시끄러운 모습이다. 백화점계는 앞다투어 실적을 보도하고 편의점계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깜짝 실적에 증권가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해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마트24는 모회사 이마트의 실적 상승이 눈에 띄지만 자사의 실적이 좋지 않아 조용히 묻혀가려는 모습이다.

◆롯데는 실적 선방에 ‘팝업’ 열심…현대도 실적상승으로 ‘웃음’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짐웨어 브랜드 ‘본투윈(BORN TO WIN)’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늘 있는 팝업스토어라고 볼 수 있으나 최근 공개된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표를 보면 크게 늘어난 영업이익에 웃음 짓는 모습이 보인다. 롯데는 영업이익 1482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0% 상승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은 -1.6%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동기실적은 -75.1%를 기록해 근심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981억원, 영업이익은 112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와 63.3% 증가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현대백화점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LS증권, 대신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날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린 한국투자증권이다.

◆젊은 세대 공략하는 편의점계…이마트24도 피할 수 없는 업계 불황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홍대상상점과 올림픽광장점 두 곳에서 이달 말까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해당 점포들을 팝업스토어로 선정한 이유는 K-컬쳐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팬, CU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한정판으로 제작한 ‘Love Language (Love Love Ver.)’ 앨범도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32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 TV’, ‘페퍼앤솔트’와 손잡고 차별화 굿즈 상품을 출시한다. 첫 상품으로는 픽셀리 캐릭터를 활용한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찹쌀떡 키링 6종 세트 ▲투명파우치·말랑키링 세트 3종을 선보인다. GS25는 출시 전부터 ‘잠뜰’ 검색어가 ‘우리동네GS’ 앱 내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어 GS25는 오픈런급 수준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잠뜰 TV’와의 이번 컬래버 굿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편의점 큰 손 고객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잘파세대’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10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잠뜰 TV’와의 이번 컬래버를 추진하게 됐고 설명한다.

이날 이마트24는 1분기 매출 4658억을 잠정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수치로 전체적인 편의점계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은 매출액 2조 16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7% 줄은 수치다. 또한 GS리테일은 매출은 2조 76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이에 이마트24는 매출마저 이미 역성장을 기록했기에 영업이익이 우려되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 점은 모회사인 이마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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