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액을 거뒀다.
엠로는 1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06.3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6억원,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06.5%, 당기순이익은 67.5%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우수 협력사 확보에 필수적인 직접구매 솔루션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오히려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엠로는 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내세운 해외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미국 현지 첫 고객사를 확보한 이후 현재 삼성SDS와 함께 북미 시장 내 IT, 자동차, 제조 분야의 대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솔루션 도입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데모 시연 및 솔루션 검증 등을 통해 구매 전문성과 AI 기술력을 입증하며 현지 기업 구매 담당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연내 추가 계약 체결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오는 5월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망관리 행사인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엑스포에도 참여해 케이던시아(Caidentia)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리드를 발굴 및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미국발(發) 관세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오히려 직접구매 솔루션 시장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엠로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는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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