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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상호관세’ 불안감에 은행 해외법인도 ‘긴장’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4-10 18:36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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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표 = 강수인 기자)
(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들에 대해 90일 유예됐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동남아시아 법인을 가진 은행들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거액의 부당대출 이슈들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 메시지를 보내 내부통제 강화를 역설했다.

◆‘관세폭탄’은 한숨 돌렸지만...은행 해외법인 어쩌나

가뜩이나 동남아시아의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진 마당에 미국의 상호관세까지 겹치며 현지 기업의 경제적 타격으로 인한 은행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을 꿈꾸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관세로 인해 기업에 큰 경제적 타격이 예상돼 부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상호관세에 따른 부실 차주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자산 비중 점검을 완료했다”며 “관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조 및 수출입 관련 업종 비중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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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15%까지 확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중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의 주식을 최대 15%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핀테크기업도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현행 제도상 금융지주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을 5% 이내로만 보유할 수 있다. 또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은 타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 금지돼있다.

◆‘205억 금융사고’ 농협은행…이찬우 회장 “금융사고 예방 최우선”

농협은행에서 지난 3일 205억원에 이르는 과다대출 금융사고가 공시된 이후 이날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신뢰 없이는 금융회사의 미래는 없다”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천한다면 농협금융이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지난 2023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농협은행의 10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한상권 서영홀딩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영그룹은 수도권 지역 일간지인 경기신문의 모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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