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미국에서 시작된 ‘포켓몬 고(POKEMON GO)’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닌텐도 주가는 출시일인 6일 이후 50% 이상 급등했다. 지난 12일 거래대금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토요타의 4배 수준에 육박하기도 했다.
모바일앱 조사회사인 미국의 ‘앱애니(App annie)’에 의하면 ‘포켓몬 고’는 지난 7일부터 12일간 6일 연속 매출과 다운로드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Android) 기반 사용자들의 경우 출시한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하루 이용자수가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에 육박하고 있다.
앱 분석 회사인 센서타워(Sensor Tower)는 ‘포켓몬 고(POKEMON GO)’의 누적 다운로드수가
75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게임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할 경우 최소한 일평균매출액이 20억~25억원에 이른다는 점, 그리고 출시 초기의 과열 등을 감안할 때 ‘포켓몬 고(POKEMON GO)’는 출시 5일동안 15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켓몬 고의 흥행비결로 ‘친숙함’과 ‘신선함’을 꼽을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IP(지적재산권) 콘텐츠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게임유저들의 테이스트(Taste)를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포켓몬 고의 인기는 게임산업에 상당히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겠다는 막연한 콘셉트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고 VR과 AR 시장에서 게임이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도 보안문제로 게임 자체가 출시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속초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속초행 교통편이 모두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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