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은 미니소시지 ‘맥스봉’이 2003년 출시 이후 누적매출 3000억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판매 개수(제품 낱개 기준)로는 6억개 이상으로, 1분에 100개씩 판매돼 국민 1인당 10개 이상 먹은 셈이다. 그동안 판매된 맥스봉(개당 165㎜)을 일렬로 눕히면 약 10만4584㎞로 서울-부산(415㎞)을 120번 이상 왕복할 수 있고 지구(둘레 약 4만㎞)를 두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CJ제일제당은 치즈 함량을 높이고 고급 연육을 사용하는 등 기존 제품보다 맛과 품질을 향상해 ‘어린이용 간식’ 이미지였던 미니소시지를 ‘프리미엄 간식’으로 진화시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제품의 주 소비자를 2030 세대로 정하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도시남녀를 위한 행복한 간식’이라는 콘셉트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맥스봉 치즈’에 이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옥수수를 추가한 ‘맥스봉 크림치즈&콘’, 여성들을 위한 ‘맥스봉 콜라겐뷰티’, 기존 제품 대비 치즈 함량을 10% 이상 높인 ‘맥스봉 리치치즈’ 등 2030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였고, 제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쳐왔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소비자 주도로 때 아닌 특수를 맞기도 했다. 아이폰 열풍이 뜨거워지던 지난 2010년 맥스봉을 터치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며 추운 겨울 장갑을 벗기 싫은 아이폰 유저들이 맥스봉을 터치펜으로 사용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당시 맥스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최근 새롭게 정립한 ‘러브 유어 에너지(Love Your Energy)’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2030세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점에 착안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맥스봉 전용 페이지를 오픈했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맥스봉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기반으로 스토리 마케팅을 펼쳐 젊은 소비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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