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2016년 7월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7년 만에 3.3㎡ 당 1000만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국 광역시도 중 서울, 대구 등 총 5개 지역이 3.3㎡ 당 1000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은 지역이 1000만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1월~7월 누적 기준 전국 시도 중 3.3㎡ 당 1000만 원을 넘어선 곳은 총 5곳이다.
서울이 3.3㎡ 당 2158만 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1220만 원), △부산(1104만 원), △경기(1097만 원), △인천(1020만 원) 순으로 평균 1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격이 3.3㎡ 당 1018만 원이므로 서울 등 상위 5개 지역이 평균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는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3.3㎡ 당 1000만 원을 넘어선 지역이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난 원인도 대구가 새롭게 추가된 때문이다. 대구광역시 내에서도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 분양가가 3.3㎡ 당 1500만 원~1600만 원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평균가격을 끌어올린 원인으로 확인된다.
범어동 일대 중개사무소들에 따르면 “범어동은 전통적으로 대구광역시 내에서도 초중고교 학군이 우수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기존 노후주택이 많아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도 많은 편이다”며 “이 때문에 청약경쟁률도 수십~수백 대 일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중개사무소는 ”분양가가 최근 1년 사이 3.3㎡ 당 100만 원~200만 원 가량 뛰면서 소형면적도 단기간 수천 만 원이 올라 가격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며 단기 차익 목적으로 분양권을 매입하기에는 상승 여력에 낮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은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역대 최고 분양가도 넘어설 기세다”면서 “버블 논란이 한창이던 2007년~2008년 시점보다 3.3㎡ 당 1000만 원을 넘는 지역이 많아졌고 고분양가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만큼 과거의 위기 경험을 반추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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