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최근 5년간 설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평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9.13대책 여파로 도래한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설 명절 이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설날 전후 월간 주택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설 연휴를 전후해 아파트 매매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 이후 다음 달은 거래가 늘어났다.
김 의원은 “집값 안정은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최우선의 과제지만 집값을 잡겠다고 거래까지 막아서는 곤란하다”며 “주택시장이 얼어붙을수록 이와 관련된 자영업자, 특히 중개업소, 인테리어 업체, 이사업체의 불황이 가중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김 의원은 “연휴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어온 바에 따라 정부는 집값의 연착륙 하에서 거래는 활성화 시키는 묘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국 기준 설 전후 거래량(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던 해는 2015년으로 설날이 있었던 2월에는 5만 7885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반면 연휴 이후 3월은 37%(2만 1427건) 늘어난 7만 9312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거래량 또한 8682건에서 1만 3602건으로 약 56% 늘어났다.
2014년 및 2016년과 지난해 2~3월 또한 설 연휴를 전후해 전국 1만건 이상, 서울은 2000건 이상 매매량 증가를 보였다. 2017년은 증가폭이 가장 적었지만 전월 대비 2000건 이상(서울 133건)의 매매가 이루어졌다.
현재 주택시장은 정부의 9.13대책 이후 거래절벽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으로 지난해 9월 5만 3754건에 달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월 3만 3584건으로 약 3분의 1이 감소했다. 동기간 서울은 1만 2395건에서 지난 1월 1771건으로 85%이상 줄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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