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텐센트홀딩스는 모바일게임 수익화 지연과 투자 수익 감소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738억위안(YoY +30%, QoQ -9%), 순이익은 179억위안(YoY -2%, QoQ -23%)으로 시장 예상치(순이익 194억위안)를 하회했으며 순익은 최근 10년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의 큰 폭 감소는 모바일 결제 비부금(현금지불준비금) 비율 상향조정과 2분기 광고 확대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YoY +74%, QoQ +14%),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 등 핵심 게임의 정부 승인 지연에 기인한다.
텐센트 모바일 결제의 비부금 비율이 중국정부의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로 3월 32%에서 2분기 50%까지 상향 조정되며 투자수익이 큰 폭 감소했다(YoY -51%, QoQ -67%).
비부금 비율은 7월 부터 매월 상향되어 2019년 1월 100%로 조정될 예정이며 올해 3-4분기까지도 이익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의 게임 실적 부진으로 탑라인 성장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 게임 수익화 관련 승인(판호 발급)을 담당하는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의 구조조정 완료와 승인
업무 재개로 텐센트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등 핵심 게임 수익화가 가능해지면 게임 매출은 즉각적인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2분기까지 텐센트 게임사업의 실질적인 펀더멘털은 매우 양호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20개 게임 중 '왕자영요' 1위 유지와 함께 11개 게임을 순위권에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7월 MAU(월간이용자수)가 2월 대비 111% 증가해 수익화 이후 실적 기대감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3분기 게임실적은 신규 게임과 해외 게임실적으로 지탱할 전망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텐센트는 올해 2분기 말 5개 신규 게임을 중국 내 출시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왕자영요 DAU(일간이용자수) 1300만명,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DAU
1400만명을 넘어서며 해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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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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