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3521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 790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412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고의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은행 통합에 이은 전산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먼저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반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4.5%(903억원) 줄었다.
2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54%로 전분기 대비 111b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 또한 전분기 대비 106bp 상승한 11.44%로 11%대로 진입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꾸준한 수익성 제고 노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이 2분기말 1.23%로 전분기 대비 7bp, 전년 동기 대비 18bp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와 대출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1bp 증가한 1.81%를 기록했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0조 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7.1% 및 0.5%, 영업이익경비율은 55.5%를 기록했다.
자회사 KEB하나은행은 2분기 306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 799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양행 단순합산 기준) 대비 7.6%(562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여신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중소기업대출이 전분기 대비 0.5%(4290억원) 증가한 반면 대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6.1%(1조 1420억원) 감소했다.
특히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1000억원) 줄었다.
2분기말 은행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7%로 전년말 대비 4bp, 전분기 대비 7bp 감소했고,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각각 8bp, 4bp 개선됨으로써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 252.4% 증가해 그룹 관계사 중 실적 개선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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