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기업은행(024110)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586억원(-2.4% YoY)으로 컨센서스 3654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이번 분기 펀더멘털의 변화가 크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따른 환산 차손이 주요 변수다. 원·달러 10원 상승시(원화 가치 하락) 40억~50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한다.
현재 환율은 1165원으로 12월말 환율 1172원보다 낮은 상황으로 오히려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마트 주식 94만주(장부가 18만9000원)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손상차손 규모는 84억원에 이른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추정치에 이 부분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경상적으로도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데 원인은 순이자마진(Flat YoY)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판관비(+3.3% YoY)와 대손 충당금(+0.3% YoY)도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저금리로 인한 건전성 개선 효과가 손익 계산서에 올해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연체율(0.60~0.66%)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의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감소 추세에 있다. 2012년 9480억원에 달했던 상각채권 규모는 2015년 6960억원으로 26.6% 감소했다.
이제부터 충당금 환입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0.7% 감소했던 대손 충당금 전입액은 올해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정부 배당 수입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압도적이다”며 “정부의 배당정책 방향(16F 28%, 20F 40%)만 보더라도 향후 배당성향 증가는 문제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경영진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만료되는데 교체 시에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될 수 있다”며 “과거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공적 역할이 과도하게 강화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고 특히 현 행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우수한 평가도 외부 영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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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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