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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위안화글로벌지수 연간 첫 하락…“위안화 약세 우려 지속”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2-23 14:3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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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발표 후 처음으로 연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SC그룹은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이하 RGI)’가 전월대비 2.1% 하락한 2120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 인해 2015년 연간 변동폭은 -0.2%를 기록했다. RGI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 하락은 처음이다.

SC그룹은 “지난해 위안화 절하 조치로 인해 위안화 약세 추세의 지속 기간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안정화 의지 및 역량의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의 초기 긍정적인 개혁 의도가 퇴색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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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은 중국이 자본 유출 제한에 단기적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함에 따라 춘절 이후까지도 역외 위안화(CNH)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역외 시장의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외 위안화(CNH) 금리는 1월 첫 2주 이후 더욱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홍콩 은행간 역외 위안화 1일물 기준 금리 (overnight CNH HIBOR fixing) 는 1월 12일 66.8%까지 폭등한 이후 양호한 1%선으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유동성 지원이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홍콩 내 은행도 춘절 연휴를 앞두고 과거보다 더 많은 대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SC그룹은 “다만 중국으로부터 자본 유출을 제한하기 위한 창구 규제 및 기타 강화 조치가 추가적으로 취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향후 몇 달 간은 역외 위안화 조달 금리(CNH HIBOR)가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한다.

이는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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