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빙그레(005180)의 2015년 4분기 별도 매출액은 1568억원(+2.2% YoY)을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9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에서는 긍정적. 흰 우유와 가공유 매출액 모두 증가세 전환이 기대된다.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아이스크림 매출액이 역성장을 지속했지만 2015년 3분기(-9% YoY 추정) 대비로는 감소세가 완화됐다. 비수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빙과시장에서의 자연적인 출혈 경쟁 완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4개 사업자(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제과)가 공유하기에는 시장 크기가 너무 제한적이다.
4위 사업자 해태제과(점유율 15~16% 추정)의 빙과부문 영업손실은 120억~140억원(매출액 1400억원)으로 예상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해태제과가 상장 이후 빙과사업을 매각한다면 시장에는 큰 호재다”며 “해태제과는 이익 증가를, 빙과업황은 시장 재편에 따른 의미있는 출혈 경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제품도 마찬가지다”며 “잉여원유가 축소되고는 있지만 결국 원유가격연동제는 유지하기 힘든 제도로 수요와 상관없이 원유 생산비에 물가상승률을 더해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즉, 국내에서 시유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매우 어려운 구조라는 것.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대표 사업자 매일유업(005990)의 전사 영업이익률은 2%에 불과하다”며 “젖소 도축 뿐만 아니라 공급가의 하락만 유도할 수 있다면 업황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빙과에 이어 유제품 사업을 영위하는 빙그레에게도 큰 수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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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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