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11월 중소기업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는 350억원 내외로 미미 한 수준이 예상된다. 평가 기업이 전년 100개에서 올해 127개까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결과다.
이는 기업의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소위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협상력을 쌓아가는 기업은행의 핵심 역량에서 비롯된 결과다.
중소기업 대출에서 42.8%가 15년 이상 관계를 맺어왔고 7~15 년간 관리했던 기업도 36%로 다른 국책은행 대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기업은행(024110)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정부의 2020년까지 배 당 성향 40% 확대 계획, 자본규제에 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국책은행의 특수성, 경기 민감 산업에 대한 낮은 익스포져, 대기업과 비교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보유 중인 KT&G 주식 매각 결정 등이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정부 출자 기관의 배당 성향을 40%까지 단계적으로 확 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자본비율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쟁점은 과연 자본 비율 관리를 위해 정부로의 배당 축소가 가능한지, 중소기업으로의 신용공급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다.
정부 세수와 중소기업 지원 정 책을 감안하면 물론 둘 다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자본규제에 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보통주 자본비율 8.48%이며 경기 대응 완충자본 부과가 1%~1.5% 수준에 그칠 경우 기업은행의 배당 기대감은 증폭될 것이다”며 “아직 진행중인 대기업 신용평가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즉 결과를 기다리는 시중은행 대비 매우 편하게 살 수 있는 구간이라는 것.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다만 정부 지분 4.8% 오버행이 문제인데 12월 중순 이후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배당 성향 29.6%로 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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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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