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자회사 최소지분 확보비용 감안시 호텔롯데 단독 지주회사는 비효율적이다.
롯데쇼핑 및 롯데제과의 지주회사들을 합병한 통합 지주회사가 비용 최소화, 대주주일가 직접지분 생성 측면에서 유력하다. 이에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합계시가총액 및 자산가치 상승의 수혜가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며 면세, 호텔, 레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사업부에 걸친 활발한 국내외 확장전략으로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6.5% 성장하며 고성장이 유지될 전망(과거 3년 CAGR(연평균성장률)16.7%)이다.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NAV)는 21조원, 영업가치는 사업구조가 유사한 호텔신라 시가총액의 2배 내외, 자산가치는 계열사 지분가치 6조2000억원이다. 유형자산가치는 2조6000억원, 무형자산가치 1조원 등 9조7000억원이다.
영업용 자산가치, 향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기대되는 가치상승 가능성 등이 지주회사 할인요인 상쇄할 전망이다.
특히 제일모직 상장 때처럼 높은 시가총액으로 인한 인덱스펀드들의 의무편입, 낮은 유동성 등으로 상장직후 주가강세가 예상된다.
호텔롯데 상장과 함께, 순환출자 해소 위한 유사업종 계열사간 합병, 계열사간 지분교환, 비상장계열사 상장 및 소수지분 계열사들의 구주매출 등의 활발한 전개가 예상된다.
호텔롯데가 지주회사가 되는 것은 맞지만 자회사 최소지분 확보비용 고려하면 비효율적이다.
김동향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일가 지분율 높고 다수 계열사 지분 보유한 롯데쇼핑, 롯데제과를 각각 ‘지주회사-영업자회사’ 체제로 만든 후 두 지주회사와 호텔롯데를 합병, 통합 지주회사가 될 경우 비용 최소화(최소 0.5조원) 및 대주주일가 직접지분 생성의 장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롯데쇼핑, 롯데제과는 인적분할 후, 합계시가총액 상승,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비상장자회사들의 상장 및 합병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주회사 체제에서 금산분리의 합리적 해결 위해 중간지주회사제도 도입 등 규제환경 변화가 필요하다. 금산분리 시한은 통합 지주회사 설립 직후 최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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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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