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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코오롱, 바이오부문 가시화 기업가치 부각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5-06-08 08:10 KRD2
#코오롱(002020)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007년부터 진행돼 온 사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 돼 코오롱(002020)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체제가 완성됐다.

코오롱의 자회사별 사업부문은 화학소재·패션(코오롱인더스트리), 건설·유통·환경(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제약·바이오(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코오롱제약,), 기타(코오롱베니트, 네오뷰코오롱) 등으로 나뉜다.

주주는 이웅렬 회장 47.4%를 비롯해 이경숙 1.0%, 이상희 1.0%, 이혜숙 1.0%, 이경주 1.0%, 안병덕외 특수관계인 0.1%, 기타 48.5% 등으로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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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함께 현재 2억 5000만명인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매년 4%씩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미국 티슈진사의 경우 티슈진C(성장인자 유전자를 넣은 정상 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주입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라는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티슈진C는 다른 사람의 연골세포를 배양해 주사제 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라 환자가 필요로 할 때 즉시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티슈진사는 미국 FDA 임상 2상을 완료한 이후 올해 5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에선 미국 전역 1020명의 환자가 참여하며 활동성 개선, 통증완화, 관절강 간격 측정을 통해 치료 효능을 평가한다.

미국 티슈진사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의 자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도 지난해 7월 한국 티슈진 임상 3상 투약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 7월에 3상 완료 이후 4분기 중으로 한국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낼 계획으로 내년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우리나라 70세 이상 인구의 43.6%가 고통 받고 있는 질병이지만 현재까지는 투약을 통한 통증완화나 수술을 통한 인공관절치환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 관련 환자 수는 35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티슈진C가 출시된 이후 매년 시술비율이 증가돼 2025년에 2.3%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현재가치는 3800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미국시장의 경우 우리나라 시장보다 환자수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4배이상 크므로 미국 티슈진사의 가치는 1조5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티슈진사 및 코오롱생명과학은 향후 라이센싱 아웃 등을 계획하고 있어서밸류에이션을 가시화 시키면서 성장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코오롱의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지난 2013년 인천 청라 등 공모형 PF 투자주식감액 및 오투리조트 등에서의 대손상각비 등 총 819억원의 손실과 더불어 세무조사 추징 등 523억원의 법인세 비용 등 일회성 손실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우발성 성격의 손실인식 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초에는 감자 및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회사채 1250억원을 상환함에 따라 2013년 말 483%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10%대로 크게 낮아지면서 재무적으로 리스크 요인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덕평랜드, 김천에너지, 코리아이플랫폼 등의 매각을 통한 1540억원 현금 확보로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총 2900억원 중 공모채 130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따라서 총 차입금이 2013년 7200억원에서 올해에는 3500억원으로 줄어들어 670억원에 달하던 금융비용이 350억원대로 낮아지면서 손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9년부터 6년간 진행됐던 미국 듀폰사와의 소송이 지난 5월 27일 합의됐다.

이번 합의로 총 2억7500만 달러(2950억원)를 듀폰에 지불하고 형사소송과 관련된 벌금 8500만 달러(910억원)도 지불한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계기로 소송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향후 영업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법률비용 증가와 더불어 광학용 PET필름 적자전환, 패션부문 역성장, 자회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의 적자 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PET필름은 구조조정 효과 및 중국법인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며 이와 더불어 패션부문의 중국 아웃도어 매출 증가 및 화학부문의 증설효과와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은 코오롱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위 지배회사다”며 “올해 부실자산 등이 질적으로 리레이팅 되면서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실적 모멘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부문인 미국 티슈진사의 밸류에이션 상승 등이 코오롱 기업가치를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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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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