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 수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1개월만으로 일평균 1만 1500여 명이 계좌를 개설하고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자로 합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중저신용 고객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수 1502만명, 서비스 이용 고객수 215만명 등 총 고객수가 171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27일 은행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5일만에 100만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했고 6개월만인 2018년 1월 500만명, 2년째인 2019년 7월에 1000만 고객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에도 전년말 대비 183만명의 고객이 증가해 8월 11일자로 계좌개설 고객수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 고객을 합친 8월말 기준 총 고객수는 1717만명에 이르고 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8초당 1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 모바일 앱(App) 부문에서 MAU(월간 방문자수) 1400만명(닐슨 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카카오뱅크를 재방문하는 비율은 약 80%이며 탈퇴하는 고객은 0.7%에 불과했다.
오픈 초기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새로운 혁신 서비스 수용에 적극적인 특성을 지닌 2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으나 이후 상품 및 서비스의 효용과 안정성 등이 입증되며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확대되는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고객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다.
▲모임통장▲카카오뱅크 미니(mini)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의 출시에 힘입어 1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의 고객 유입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미니(mini)’의 누적 가입자 수는 8월말 기준 90만명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나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가입한 전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약 50%가 40대 이상이다. 카카오뱅크는 40대 이상 고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올해 8월말 149만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4% 증가했고 올해 8월말 기준 계좌이체 금액은 31조 5000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32% 늘어났다.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 상품 및 고객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같은 달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 8월에는 중저신용 고객 전용 대출 신상품을 추가 선보이고 26주적금에 가입하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해서는 이자를 두배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신파일러(Thin Filer) 고객을 위한 혜택도 더했다.
그 결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000억 원이며 8월말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의 12%를 웃돌고 있다. 또 신용점수가 500점대(KCB 신용점수 기준)인 저신용 고객도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 기반 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모든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계좌’를 많이 확보해 연계사업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향후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고객 1700만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의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전 국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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