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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분기 영업이익 1조4872억 원…전년 동기比924.5%↑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07-23 08:0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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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기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4872억 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4.5%의 증가했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1년 2분기 75만 4117대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8조 3395억원 ▲영업이익 1조 4872억원 ▲경상이익 1조 8377억원 ▲당기순이익 1조 34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IFRS 연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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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속에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쏘렌토,ᆞ 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 관계자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2021년 2분기(4~6월) 실적

2021년 2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8.2% 감소한 14만 830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70.9% 증가한 60만 580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6.1% 증가한 75만 4117대를 기록했다(도매 기준)

국내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전년 2분기 대비해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 영향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해외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에서의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 회복과 쏘렌토ㆍ카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전년 기저 효과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K8 등 신차 판매 확대 영향이 더해지며 18조 339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된 81.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RV 중심 판매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대당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4872억 원,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또 기아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판매 144만 4107대 ▲매출액 34조 9212억원 ▲영업이익 2조 5636억원 등이다.

한편 기아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최근 국내에 먼저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실적으로 이어가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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