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0년 4분기 매출과 이익에서 큰 성장을 달성했다. 서울반도체는 8일 연결기준 2020년 4분기 매출 3105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연간 매출액은 1조1530억원,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코로나로 부진했지만 매출은 2.0%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20.1% 급증했다.
또 2021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지난 10년 가장 높은 실적 2830억보다 높은 310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6% 증가한 수치를 제시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3분기에 관계사 서울 바이오스의 상장으로 주식 매도를 하지 않아 기타 포괄손익에 미반영됐지만 실제로 1900억 원의 자본 증가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그동안 믿고 20년간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2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고, 2020년 이익에 대한 배당성향을 주당 과거 20% 중반에서 50%로 상향하고 이를 3년 이상 유지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서울반도체의 이러한 실적 성장은 서울반도체가 갖고 있는 LED 산업 2세대 특허 기술 제품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는 특허 소송 승소를 통해 많은 업체들의 제품 판매금지와 제품의 회수 명령 (Recall)을 북미와 유럽 법원에서 이끌어낸 바 있다. 이중 특히 2015년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정훈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한 와이캅(WICOP) 기술은 LED Chip을 패키징 없이 기판에 실장 할 수 있는 반도체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기술로, Mini LED를 만들려면 이 기술이 필요하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제 지난 10여 년간 치열한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은 일본, 한국, 대만 및 중국의 많은 중소 중견 LED 업체들은 물론 북미와 유럽의 대기업들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등 LED 업계의 재편이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어 서울반도체는 2세대 기술을 리딩 하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확고한 위치에 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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