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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통위 회의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금통위보다 잭슨홀 연설이 더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망주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방향 및 추가 긴축 여부 등을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기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업계 관계자의 92%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외환시장은 물론 금통위에서도 잭슨홀 미팅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역대 최대로 벌어진 한미금리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금리차는 2%p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오는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미금리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가 파월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놔도 한은이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을 택할 것이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부실 폭탄’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현 3.5%에서 3.75%로 올라서면 그만큼 부실한 부동산PF가 연이어 터질 수 있다는 우려와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와 함께 저축은행들이 연쇄 부도에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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