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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토큰증권 활용한 지속가능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과 부동산, 미술품과 같은 실물자산의 지분을 쪼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토큰형태로 발행한 ‘토큰증권(STO)’에 대해 학계는 빠른 입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그린워싱(친환경 세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

22일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과 한국녹색금융포럼, 아시아연구센터 주최로 ‘토큰증권 활용한 지속가능한 금융’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녹색금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수록 그린워싱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거래소 포털에서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녹색채권에 대해 조달된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자금에 투입된 프로젝트는 얼마나 환경을 개선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고 이것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에서는 이미 녹색 채권을 토큰화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 해결을 하고 있다”며 “스마트미터기를 통해 발전량이 수집되고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감축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된다. 그러면 투자자들이 모든 정보들을 보기 때문에 그린워싱을 할 수가 없는 구조로 만들고 토큰화를 통해 그린워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창민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토큰증권에 대한 빠른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환경과 관련된 그린본드를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한다거나 간접금융시장에서 직접금융시장으로 바꿔가는 형태의 노력들을 하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이고 상당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제품들을 직접금융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증권업자들의 노력과 아이디어, 창의력이 있다면 우리 한국토큰증권 시장의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장 증권 시장에서는 토큰증권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 방침이지만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상장 시장에서도 토큰증권의 형태로 상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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