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NHN 게임사업부진 “뼈아프다…선택과집중·미드코어 박차”(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NHN이 8일 2020년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진 NHN 대표는 그동안 부진했던 게임사업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중 PC온라인게임 매출은 390억원, 모바일게임 매출은 595억원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중 모바일게임 사업이 부진했는데, ▲오프라인 프로모션 제약으로 인한 컴파스 이용자 감소,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자연감소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 대표는 “올해 5종의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미드코어 게임(mid-core game)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게임사업 부진을 묻는 물음에 “사실 뼈아픈 질문으로 웹보드를 제외하고 많은 캐주얼 게임 사업을 확대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작년 중반 이후 내부 경영진과 함께 기존 캐주얼 조직의 해체, 프로젝트 중지라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면서 제작 방향을 중장기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미드코어 프로젝트를 시장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라이브 중이거나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은 가져가되 일부 미진한 게임은 서비스를 종료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정 대표는 미드코어 장르인 ‘프로젝트 나우’(가칭)을 거론하며 “이 게임은 좀비 서바이벌 기반의 슈팅 RPG 장르로 모바일 뿐 아니라 타깃 이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PC플랫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1월 아이돌 마스터 팝링크스와 ‘프로젝트 나우’를 포함해 올해 5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한편 정 대표는 “페이코의 연간 총 거래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7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했다”며 “결제 가맹점은 작년 연말 기준 6만8000개로, 올해 말까지 10만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커머스 부분에서 타 경쟁사에 비해 기대이하를 기록한 데 대해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웹보드 특히 PC쪽 매출 기대이하였고 그에 따라 이익기여가 낮아졌다”며 “특히 티켓링크 등 공연 여행 등 분야에서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에도 코로나로 인한 요인들로 상반기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고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 효율화를 진행하고 인력재배치 및 저성과 프로젝트 드랍이라든가 하는 것을 통해 이익개선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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