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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동향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 전 의원 내정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30 18:0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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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금융위원회는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김기식 전 의원을 내정했다.

오는 4월부터 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가 가입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 또 실손보험을 미끼로 다른 보험상품을 끼워파는 행위는 금지된다.

지난해 미 달러화 약세와 주식 시장 호황으로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 중 달러화 자산 비중은 줄었고 주식 보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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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우수인재 선점을 위해 ‘2018년 상반기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를 실시한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 전 의원 내정=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근 사임한 전 최흥식 금감원장 후임으로 김기식 현 더미래연구소장을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선임된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해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 선임하게 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또 김 내정자는 제19대 국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금융 정책·제도·감독 등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1999~2011년까지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참여연대에 몸 담았다. 2012~2016년에는 제19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원내 부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더미래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4월부터 고혈압 등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실손보험’ 출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2일 삼성화재·한화손보·흥국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보·DB손보 등 보험회사 8곳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손보가 다음달 중, 삼성생명과 농협생명은 상반기 중 상품을 내놓는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과거 치료 이력 때문에 사실상 실손 보험 가입 자체가 어려웠던 유병력자를 위한 전용 상품으로 가입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우선 가입자가 보험사에 미리 고지해야 할 항목을 18개(일반 실손보험)에서 6개로 줄였다. 또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며 투약 여부는 제외된다.

특히 최근 5년간 발병·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기존 10개에서 백혈병을 제외한 암 1개만 심사하는 것으로 축소된 게 가장 큰 변화다.

이로써 앞으로는 치료가 완료됐거나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경증 만성질환자 등 소비자도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보장범위는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의 기본형 상품과 동일하다. 다만 병원에 통원하며 의사에게 처방받는 약제 비용은 보장하지 않는다.

보장 한도는 입원 의료비의 경우 하나의 질병·상해당 5000만원 한도이며 통원 외래 의료비는 1회당 20만원 한도로 연간 180회다.

가입 연령은 질병·상해 보장 모두 노후 실손보험과 동일한 수준인 보험 나이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장대상 의료비 중 가입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30%다. 최소 자기부담금은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으로 설정됐다.

다음달 초 상품을 출시하는 8개사의 평균 월 보험료는 50세 남성, 여성 기준 각각 3만5812원, 5만4573원이다. 가입심사 완화 등에 따라 보험료는 착한 실손보험 대비 높은 편이다.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상품구조는 3년마다 변경된다.

한편 4월부터 실손보험은 반드시 단독으로만 판매해야 한다. 과거처럼 암보험 등에 끼워 팔아 가입자가 부득이 암보험을 해지했을 때 실손보험도 자동 해지되는 데 따른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소비자가 사망보험 등 다른 보험상품에 함께 가입하기 원할 경우에는 별도의 보험계약으로 동시에 가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여행자보험과 단체보험은 지금처럼 실손보험을 특약으로 넣어 판매할 수 있다.

금융위는 “유병력자 실손보험 판매추이와 불완전 판매 등 영업행태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실손보험 끼워팔기 금지가 정착되도록 밀착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지난해 달러화 자산 줄이고 주식 늘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보유 외화자산 중 미국 달러화 비중은 68.1%로 2016년 말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 한은의 미 달러화 보유 비중은 70.3%로 역대 최대로 많은 미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이 증가세가 꺾였다.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기타통화 자산은 31.9%로 전년대비 2.2%포인트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과 유럽 등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미 달러화 표시 자산의 비중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주식 보유비중은 8.6%로 2016년보다 0.9%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정부채도 0.6%포인트 늘어난 37.5%로 나타났다.

정부기관채(19.2%)와 회사채(14.7%)는 각각 1.8%포인트, 0.1%포인트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황이라 주식가격이 높아져서 자연스럽게 비중도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상·하방 리스크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유동성 안전자산인 정부채와 유동성이 높으면서도 고수익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비정부채 비중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현금성자산은 3.2%로 전년대비 1.5%포인트 감소했으며 직접투자자산(77.7%)과 위탁자산(19.1%)은 비중은 각각 0.4%포인트, 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3조9640억원으로 전년(3조3779억원) 대비 5861억원(17.4%) 늘었다. 이는 2001년(4조2143억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우리은행, 200명 규모 상반기 공채 실시...올해 총 750명 채용= 채용부문은 일반, 지역인재, IT, 디지털, 리스크·자금운용 등 총 6개 부문이며 채용규모는 200명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학력, 연령, 성별 등에 제한은 없고 지원접수는 30일 14시부터 4월 16일 18시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6월 말 발표 예정이다.

특히 직무특성과 지원자의 역량에 기초한 실력위주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금융분야와 일반 상식에 대한 필기전형이 도입되고 1차·2차 면접은 블라인드로 실시된다.

우리은행은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 사소한 채용 청탁이라도 바로 면직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채용 프로세스 전 과정을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위탁 진행한다. 합격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채용 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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