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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불가리아 대통령·국회의장 잇달아 면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4-02-13 10:09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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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김진표 국회의장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면담했다.

NSP통신-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로센 젤랴즈코프 불가리아 국회의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로센 젤랴즈코프 불가리아 국회의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 자격으로서는 15년 만의 일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시에 위치한 ‘무명용사 기념비’에 헌화하며 전쟁으로 희생된 젊은 군인들의 넋을 기린 뒤 불가리아 국회로 이동, 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 환담했다.

이어 양국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촉진을 위한 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도 제안했다. TIPF는 국가 간 경제협력 체계로, 무역·투자·공급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김 의장은 불가리아 국회의장 면담 이후 불가리아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루멘 라데프 대통령과 양국 관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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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불가리아는 많은 전쟁과 국난을 겪었음에도 독창적인 문자(키릴문자)와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우리와 공통점이 많다”며 “한국은 불가리아의 OECD 가입을 지지하며 향후 OECD 가입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가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의 對 불가리아 투자가 늘어나려면 무엇보다 불가리아가 지닌 장점을 한국의 경제 유관기관 등을 통해 기업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기존에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불가리아에 있는 한국기업들이 불편함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라데프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리며 한국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관련 부서가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ICT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불가리아에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얼마 전 한국이 폴란드에 수출한 전투기 FA-50이나 K-2 전차에도 관심이 많고, 방산 분야에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빠른 시일에 한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다시 한번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불가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고 ▲한글학교 지원 확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불가리아 측의 행정지원 협조 등 건의 사항과 ▲복수국적 및 비자 문제를 비롯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양국 정부와 협의해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NSP통신-(좌측부터) 황승기 국제국장, 필리즈 휴스메노바 불가리아 국회부의장, 델리얀 도브레프 불-한 의원친선협회장겸 에너지 위원장, 로시짜 키로바 불가리아 국회부의장,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종인 주불가리아 대사,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좌측부터) 황승기 국제국장, 필리즈 휴스메노바 불가리아 국회부의장, 델리얀 도브레프 불-한 의원친선협회장겸 에너지 위원장, 로시짜 키로바 불가리아 국회부의장,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종인 주불가리아 대사,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오영환 의원과 최만영 공보수석 비서관, 정운진 외교 특임 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조기훈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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