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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가인과 김수현이 가슴 뛰는 첫 밀애를 이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11회에서는 부제 ‘밀애’로 훤(김수현 분)과 월(한가인 분)이 우연히 저자거리에서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

월이 외모 뿐 아니라 서체까지 연우와 너무 닮아 놀라 혼란스러워하는 훤은 연우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게돼 단서를 찾기위해 선왕과 가장 밀접한 단 한사람 전 상선을 만나기 위해 운(성재림 분)과 잠행에 나섰다.

전 상선을 대면치 못하고 궐로 발길을 돌렸던 훤은 저자거리에서 호판의 그릇됨을 겁없이 지적하다 위기에 몰린 월을 발견하고 월의 손을 낚아채 도주해 상황을 모면했다.

예기치 못한 만남에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가슴이 뛰던 훤과 월은 호객꾼에 이끌려 왕과 궁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인형극을 저자 마당에 앉아 보며, 신분을 뛰어넘은 채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훤은 세자빈으로 간택된 연우와 함께 궐에서 인형극을 보았던 그 때를 회상하며, 월을 무녀로 생각해 연우의 혼령을 불러 자신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말을 꼭 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우에 대한 훤의 연정 가득한 고백을 전해들은 월은 자신을 향한 감정이 아님을 알면서도 알 수 없는 떨림에 가슴까지 벅차 오르는 모습이었다.

서로를 느끼돼 알아보지 못한는 훤과 월의 첫 밀애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양명(정일우 분)의 엇갈린 운명의 사랑을 시청자들은 시린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훤과 월의 첫 데이트로 두 번째 밀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킨 ‘해품달’의 이날 방송 시청률은 37.1%(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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