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안동에서 107년 전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
안동시는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삼일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복회 안동시지회(지회장 안창영)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회장 조재성)가 주관한다.
1919년 당시 안동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안동향교가 있던터로 항일의병이 첫 기치를 올린 역사적 공간인 안동시청 전정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안동시립합창단과 안동교회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어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 3·1운동과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지역 기관·단체장들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당시의 결연한 의지를 되새길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펼쳐지는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이다.
시민들은 횃불을 들고 안동시청을 출발해 안동교회를 거쳐 웅부공원까지 약 20분간 행진한다.
107년 전 거리를 가득 메웠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이날 행사에서 다시 울려 퍼질것으로 보인다.

행진의 종착지인 웅부공원에서는 국기 게양식과 함께 시민 66명이 참여하는 ‘시민의 종’ 타종식이 이어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안동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해 정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가 391명에 달하는 지역이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다.
특히 이상룡 선생(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만도 선생, 이육사 선생, 김동삼 선생, 권계상 선생 등 수많은 인물이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이들의 삶과 투쟁은 안동을 넘어 한국 독립운동사의 굵직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안창영 광복회 안동시지회장은 “안동은 51년간 이어진 한국 독립운동사의 시작점이자 가장 치열한 저항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이번 재현행사가 ‘독립운동 성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되새기고, 선열들의 뜻을 이어 미래로 나아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이 횃불 행진에 직접 참여해 선열들의 뜻을 함께 돼새겨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