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자신을 ‘30대 워킹맘’이라고 밝힌 로또 1등 당첨자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혜영(가명) 씨로 그녀는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를 통해 지난 591회 로또 1등 당첨번호를 전달 받았으나, 이후 종적을 감춰 그녀의 실제 당첨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였던 것.그녀가 당첨 열흘만인 지난 9일 해당 업체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밝혀왔다.
“이렇게 후기를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혹시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을까,주위에 누군가 날 알아보지 않을까, 불안했다.”며 “지난 열흘간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해당 업체를 통해) 1등 당첨됐는데, 당첨 사실이라도 알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직장생활과 아이 셋을 동시에 키우기에는 힘에 부쳐 로또를 시작하게 됐다” 며 “3년간 매주 꾸준히 (해당 업체에서)분석해주는 번호로 구매하다 결국 1등이 됐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매주 만원씩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로또를 구매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1등 당첨직후 남편과 전화를 했는데 정말 좋아하더라, 내조를 잘 못했는데 한번에 만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액으로 꾸준히 로또를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해당 업체 홈페이지(lottorich.co.kr)는 그녀의 사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네티즌들로 사이트가 마비되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김 씨는 해당 업체가 2014년에 배출한 5번째 1등 당첨자로 알려졌으며,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는 그녀를 포함해 총 29명의 1등 당첨자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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