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로또 16억 놓쳤지만 나는 행운아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3-12-09 11:56 KRD7
#나눔로또 #로또 #로또1등

(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로또 16억, 행운의 1등 주인공이 될 뻔 했던 20대 남성의 사연이 한 로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다.

20대 남성이라고 밝힌 김지웅(이하 가명) 씨는 “575회 로또 1등 당첨번호 수령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휴대폰 인증사진을 남겼다.

NSP통신

김 씨는 해당업체( lottorich.co.kr )를 통해 로또 예상번호 문자 서비스를 받는 골드회원. 하지만 1등 당첨 번호를 받고도 구매를 못한 사연에 대해 말했다.

“토요일 늦은 밤 02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로또리치라고 하는 말에 순간 흠칫했습니다. 로또리치 회원님들은 로또리치에서 전화가 온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다들 아시잖아요”

G03-9894841702

해당 업체는 매주 로또 예상번호를 회원들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또추첨일인 토요일, 해당업체 회원이 1등이나 2등에 당첨됐을 경우 회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실제 구입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업 일을 한다는 김 씨는 로또를 구매하려 했지만 술자리가 잦아 때를 놓쳐서 그만 로또를 구매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로또리치 직원분이 전화로 같이 안타까워 해주시면서 위로해주시는데.. 아쉽긴 했으나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습니다. 1등 당첨번호를 받은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엄청난 행운아이고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이어 “물론 아쉬운 게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1등 번호를 받고도 안 산 것은 제 탓이기 때문에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티즌들에게 “언젠간.. 아니 앞으로 한 번쯤 다시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라며 “다른 회원님들은 꼭 매주 소액으로라도 구매해서 저와 같은 실수하지 마시길 꼭 바랄게요”라고 전했다.

게시글을 본 로또 마니아들은 “노긍정님(노홍철) 이후로 여기 또 긍정신이 한 분 더 계시는군요” “긍정적인 마인드라 다음엔 또 다른 행운이 있을 것 같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에게 당첨사실을 전한 해당업체의 한 관계자는 “로또는 마라톤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구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김지웅 씨의 경우 비록 1등을 놓쳤지만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전했다.

한편 로또 16억의 행운을 놓친 그의 후기는 해당업체 게시판( lottorich.co.kr )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