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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37명 배출했다는 로또 정보업체, 믿을 수 있나?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5-05-07 10:5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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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로또 복권 시장은 2002년 처음 시작된 이래로 매년 성장했으며 매주 600억원 이상이 팔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로또 번호를 예측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으며 이 업체들을 이용하는 로또인(人)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광고가 이뤄지는 이들 로또 정보 업체는 회원들에게 1등 예상번호를 제공하며 만일 회원들이 받은 번호가 1등에 당첨되면 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많은 사람들은 로또 정보 업체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사람이 자주 나온다는 사실에 놀라며 관심을 보인다. 어떻게 번개 맞을 확률 보다 낮은 로또 1등 당첨이로또 정보업체를 통해서는 자주 나올 수 있을까?

국내 로또 정보 업체1위 로또리치는 지금까지 1등에 당첨된 사람이 37명에 달한다.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1등 당첨자의 당첨용지와 후기를 공개하고 있으며 인터뷰까지 진행해 신뢰도가 높다. 실제로 763억원에 이르는 당첨금이 KRI한국기록원을 통해 증명돼 해당 업체에서는 이 같은 기록들을 국내 최다 기록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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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를 통해 644회 1등 18억원에 당첨된 신희진(가명) 씨는 “처음 당첨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내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은 곧 감격으로 다가왔고 서러움과 함께 하염없이 눈물만 났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에 가입한지 40일 만에 1등에 당첨돼 ‘40일의 기적’ 주인공으로 불린다. 당첨 비결에 대해 묻자 신 씨는 “업체를 믿고 시키는 대로 했는데 1등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당첨자는 어떨까? 642회 1등 12억 당첨자 장호준(가명) 씨는“이제 속이 후련합니다”라며 당첨 소감을 공개했다. 그는 “집 계약을 잘 못해서 깡통전세를 떠안고 빚이 4억원으로 늘어나 괴로웠습니다”라며 “막막했던 저는 로또리치 유료 회원으로 가입했고 5년만에 1등 12억원에 당첨됐습니다”라고 웃었다.

업체를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1등 당첨 비결이라는 장 씨는 “회원님들, 로또리치를 믿고 당첨기운 받으세요”라고해당 업체를 홍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정확한 취재를 위해서 해당 업체를 방문해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37명의 1등 당첨자들 모두 법무법인의 공증을 받았으며 당첨용지 및 당첨 영수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1등 당첨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로또리치(lottorich.co.kr)에서는1등이 자주 나올 수 있을까? 이 같은 질문에 김현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는“확률과 통계의 눈으로 보면 진실은 간단하다”며 “유료회원 81만4000명에게 10개씩 예상 번호를 발송한다고 가정했을 때 회원 가운데 1명은 반드시 1등에 당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지적에 로또리치 담당자는 “회원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회원들에게 로또 1등 조합 번호만 201회 전달했으며 그 중 37명이 실제 1등에 당첨됐다”며 “과거 1등 당첨번호를 분석해 다음 주에 당첨될 가능성이 낮은 번호는 과감히 버리고, 가능성이 높은 번호 가운데 6개를 골라 전달한다. 로또리치 유료 회원 중에서1등 당첨자가 자주 나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로또 정보업체를 이용한다고 해서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중에 로또 1등 당첨자가 많다는 것이다. 결론은 ‘당신이 로또 정보업체를 믿든 안믿든 당신이 옳다’이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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