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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646회 당첨번호, 4월의 크리스마스 선물 수동 22억 받은 세탁소부부 화제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5-04-19 12:3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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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빚 때문에 1년에 이틀밖에 못 쉬며 세탁소 일을 했던 부부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

국내 유명 로또 포털 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에 따르면 정민영(가명,40대여성) 씨는 이번 로또 646회의 유일한 수동 1등 당첨자로 22억원에 당첨됐다. 정 씨는 로또리치 당첨 후기 게시판에 “제가 22억 수동1등 당첨자래요!”라고 글을 올렸다.

정 씨는 후기에서 “잠들지 못할 것 같은 토요일 밤입니다. 저에게도 이런 일이 오네요”라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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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매주 토요일마다 크리스마스때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마음같이 기대 해보곤 했어요”라며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 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의 함박눈처럼 22억이라는 큰 4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행복한 마음입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과 함께 10년 째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녀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그렇듯 저희 부부도 대출받아 빚으로 시작했어요”라며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정 씨는 “저희는 1년에 딱 이틀정도 밖에 못 쉬어요. 세탁소가 신뢰가 생명이라 한 번 믿음이 떨어지면 안되거든요. 의식주 중에 첫 번째가 의(옷)인만큼 중요하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정 씨는 남편을 보면 애잔하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이 아침마다 세탁물 수거하러 가는데, 그때마다 주민들한테 시끄럽다고 욕먹기 일쑤고 양손에 세탁물을 가득 들고 매일 그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무릎이 좋지 않아요”라며 “몸이 많이 고돼서 힘들었을거에요.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아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씨는 “남편이 잠들기 전 항상 희망을 얘기했어요”라며 “남편 말대로 좋은 날이 왔네요. 한눈 안팔고 열심히 일해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려고요”라고 기뻐했다.

그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정 씨의 사연이 공개된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그녀를 포함해 총 37명의 실제 1등 당첨자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또 포털이다. 37명의 1등 당첨자 배출은 ‘국내 최다 로또 1등 배출’ 기록으로 KRI한국기록원에 정식 등록됐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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