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2013년 5월, 로또 544회 1등 번호가 모 회원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고 로또리치는 그 주인공에게 행운의 소식을 전하고자 전화연결을 시도한다. 그러나 회원은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1등 당첨금 10억원을 놓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15분 후 로또리치는 회원과의 두 번째 통화에서 회원의 어머니가 대신 로또를 구입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렇게 로또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부산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박성현(가명)씨. 그의 당첨사연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바로 본인의 당첨은 물론이고 지인 2명에게 번호를 공유해 그들의 1등 당첨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로또리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눔로또 발표를 보면 544회 부산지역 판매점에서 1등 번호를 2개 판매했죠? 사실은.. 제가 지인에게 로또리치 번호를 줬거든요.”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박 씨가 보내준 번호로 로또를 구매한 지인은 “처음에는 1등에 당첨된 줄 모르고 거짓말 하지 말라며 쏘아붙였어요. 그런데 찬찬히 번호를 맞춰보니 친구가 준 번호가 진짜 로또 1등 번호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2년 후,로또 641회 추첨결과가 발표되고 ‘부산 로또 대박 사건’이 연상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로또 1등 당첨자 8명 중에 수동당첨자 3명을 배출한 판매점이 모두 한 곳으로 밝혀진 것이다.
행운의 복권판매점은 바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사’ 복권방이다. 누리꾼들은 2년 만에 ‘부산 로또 대박 사건’이 또다시 재현된 것 아니냐며 동일인물이 3장의 로또를 구매했거나 지인과 번호를 공유해 3명이 나란히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로또리치 관계자는 “로또 641회 추첨결과 로또리치에서 1등 조합번호 1개와 2등 조합번호 2개를 배출했다. 현재 1등 조합번호를 수령한 회원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며 구매가 확인되는 대로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 로또 대박 사건’이 공개된 로또리치는 국내 대표 로또 포털사이트로서 현재까지 총 34명의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이번 로또 641회 당첨자들의 생생한 당첨후기와 역대 1등 당첨자들의 인터뷰는 로또리치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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