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CK 대표 T1과 LPL 대표 RNG(Royal Never Give Up)가 29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e스포츠 대회 ‘MSI 2022’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1세트에서는 RNG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초반 RNG는 선취점 이후 킬수를 22분경까지 조금씩 확대해나갔다. 9:3의 앞선 킬수를 바탕으로 RNG는 27분경 1차싸움 이후 바론싸움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0분, 31분 본진공략 후 32분 중앙 한타싸움에서 승리한 후 T1의 본진으로 쳐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T1이 지배한 경기였다. 선취점을 RNG에 빼앗긴 T1은 바로 이를 복수하고 21분경까지 킬수를 6:3으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22분과 23분경 중앙지역 싸움과 바론싸움에서 승리하며 경기는 사실상 T1에게 기울였다. 기세를 몰아 T1은 25분경 한타싸움에서 RNG를 또 압도하며 본진 넥서스까지 단숨에 파괴했다.
1:1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는 RNG가 안정적 플레이로 T1을 누른 경기였다. RNG는 초반부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8분경 한타싸움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7:3에 이어 8:3, 9:3으로 벌리다 17분경 상단싸움에 승리하며 11:4까지 킬수를 늘렸다. 그리고 22분과 24분경 한타싸움에서 승리했고, 26분경 T1의 본진을 공략하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T1의 안정적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T1은 4분경 선취점을 RNG에 내줬으나 포탑과 골드면에서 우세를 가져갔다. 침착하게 상대를 견제해 나간 T1은 25분경까지도 킬수는 0:2였지만 우세함은 유지해 갔다. 이렇게 내부 힘을 쌓아나간 T1은 특히 26분~27분경 하단지역에서의 유인작전을 발휘하며 한타싸움에서 승리,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28분경 중앙한타싸움에서 이긴 T1은 여세를 몰아 RNG 본진을 공략하며 결국 4세트를 마무리했다.
2:2까지 팽팽한 대결을 이어온 양팀은 마지막 5세트를 맞았다. 5세트에서는 초반 5분경까지 RNG의 협공에 T1이 당하면서 승부는 기울기 시작했다. 특히 초중반부 T1의 틈새공략을 잘 막은 RNG의 안정적 운영이 돋보였다. T1은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결국 22분경 한타싸움에서 승리한 RNG는 바론까지 잡으며 상대 본진을 공격했고 T1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RNG가 MSI2020의 주인공이 됐고 T1은 아쉬운 준우승을 머물렀다. RNG는 이번 우승으로 MSI 2년 연속 우승컵과 최초 MSI 3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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