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8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머슴, 대리인이 집안 말아먹고 주인을 배신하는 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초청 특별강연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자리에서"관둬라, 퇴진하라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국민들로 부터 부여받은 통치권자로서의 권력을 스스로 부인했다"면서"국민은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 하지 않는다 권위를 상실했다 국가지도자로서 전혀 일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걸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제주 4.3에 대해 “국가의 제1 의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든 총탄으로 국민을 쏘아 죽였다”며 “4.3과 5.18, 세월호, 백남기는 다른 사건이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공동체가 다시는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고 천시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은 정치가 국민을 동원했지만 이게 깨지고 있다”며 “국민이 정치를 강제하기 시작했다. 힘의 관계가 역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세상을 이루는 비결에 대해"△속지 않는 것 △작은 차이를 이겨내고 단결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또 “잘못된 기득권 구조를 깨고, 친일과 독재,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평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를 합리적으로 나누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 출발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성과를 바랄 때 평소에 투자하지 않고 결과만 바라는 경향이 있다”면서 꾸준한 실천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300여 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이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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