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구미시는 저출생 대응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 제1회 추가 경정 예산안이 지난달 31일 제27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을 통해 국·도비 100여억 원을 포함한 총 177억 원의 저출생 대책 관련 예산이 확보돼, 하반기 본격 추진 예정인 핵심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구미시는 지난 2월 경북도 최초로 저출생 대책 TF단을 구성하고,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하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부에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경북도 K-보듬 및 일자리편의점, 임산부 전용 콜택시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유치하여 도내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은 저출생 반전을 위한 원년의 해를 목표로 하여 완전돌봄, 안심주거, 임신·출산, 육아친화 워라밸 확산 등 4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완전돌봄 분야는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및 아이사랑 차량운행 지원 30억, 보육료 지원 7억, 아이돌보미 인건비 및 처우 개선비 지원 6억,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돌봄과 단기 일자리 지원을 위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시범사업 5억 등 58억이 편성됐다.
안심주거 분야는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36억,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통학로 조성 및 시종점 정비사업, 스마트 횡단보도 및 방범용 cctv 설치 등 어린이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 23억, 가족친화형 놀이터 조성 4억 등 73억이 투입된다.
임신·출산 및 의료 서비스 분야는 임산부 전용 콜택시 시범사업 5억, 소아청소년 응급환자 진료지원 및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6억,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지원 3억,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2억6천 등 20억이 지원된다.
육아친화 워라밸 확산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지원 22억, 육아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3억 등 26억이 쓰인다.
시는 이번에 편성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부터 임신, 출산, 돌봄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성과 분석과 문제점 개선,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주요 사업의 점진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경 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었다”며 “이번에 편성된 예산은 필요한 곳에 신속히 투입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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