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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매수…증권업계 “매입 규모 적어…계속 매입해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9-06 17:05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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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우리금융그룹)
(사진 = 우리금융그룹)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1만주 매입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우리금융그룹의 주가에 비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적은 편”이며 “꾸준히 매입을 이어가야 시장과 신뢰를 쌓고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6일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금융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이다. 임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그룹 주요 자회사 CEO(최고책임자) 및 임원들 역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 195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0.42%(50원) 오른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9월 30일 1만 6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오름폭이 미미하다.

임 회장의 ‘통 큰’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는 일단 매입 규모가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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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윤종규 KB금융회장은 2만 100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KB금융의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5만 4300원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1만 8937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3만 5700원이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주가에 비해 1억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은 적은 규모”라며 “이를 통해 주가 부양의 의지를 보일 순 있겠지만 실제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우수하지만 주가가 답보상태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을 달래고 경영자로서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를 끌어올리려면 정기적으로 매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이번 한 번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오르긴 쉽지 않다”며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에 비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확실히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신뢰가 쌓여 주가를 올리려면 적어도 2년동안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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