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산업동향
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선박 시장 선점…조선업 ‘미래 승부수’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태국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RCL)로부터 약 4353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선주사 신뢰와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수주 경쟁력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이번 계약은 RCL과의 첫 협력으로 생산성과 공정 효율 개선을 통해 납기와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라며 “글로벌 선주들이 안정적 인도와 기술·품질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조선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1만3800TEU급 선박은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된 친환경 사양으로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는 계약 단계로 설계가 진행되면 구체적 사양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61척을 수주하며 전년(28척)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미·중 항만수수료(PORT FEE) 이슈가 유예된 상황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선주사들의 선제적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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