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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기상도

SK하이닉스 ‘구름 조금’·포스코그룹 ‘흐림’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9-26 17:17 KRX9 R2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267250) #삼성전자(005930) #LG(003550) #LS(006260)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AI·친환경·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 속 단기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HD현대와 LS그룹은 신사업과 인프라 투자로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태광산업은 EB 발행 논란 등 주주 보호와 전략 균형 문제가 제기되며 향후 법적 논의가 주목된다.

◆삼성전자(005930)‘맑음’=삼성전자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 신호가 감지됐다. 주요 고객사에는 올 4분기 낸드 가격을 10% 올릴 계획을 통보했다. eSSD 점유율도 34.6%로 높아 수혜가 기대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내년 출하량 기준 점유율 30% 상회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구름 조금’=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확대가 이어지면서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낸드 가격 10% 인상 방침을 주요 고객사에 통보했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1410원대 돌파와 미국 금리 전망 변화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돼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33만9500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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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맑음’=HD현대는 사우디와 조선·엔진 사업 포괄적 협력을 확대한다. IMI조선소와 마킨 엔진공장은 2026-2027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연간 40척 선박 건조가 가능하고 조선기자재 서플라이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 HD현대삼호는 추석 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도 가결해 노사 안정 속 사업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LG(003550)‘흐림’=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주재 사장단 회의에서 AI 전환(AX) 가속화와 구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경쟁사 대비 자원 우위 확보가 필요하지만 최근 미국 구금 사태 등 불확실성으로 임직원 안전 관리와 경영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포스코그룹(005490)‘흐림’=포스코그룹은 국내 해운사인 HMM 인수 검토로 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철강·이차전지 원자재 조달 안정화와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지만 해운업계 반발과 사업 방식 차이로 독립 경영과 시너지 확보에 한계가 존재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해상 운임 변동성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000150)‘흐림’=두산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국내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지주회사 지정에서 제외됐다. 2024년 말 대비 2025년 6월 말 자산총액이 증가하면서 비율이 하락한 것이 배경이다. 한편 두산은 2009년 첫 지주회사 전환 이후 전환과 제외를 반복해왔다.

◆태광산업(003240)‘구름 조금’=태광산업은 법원이 태광산업과 트러스톤자산운용 간 교환사채(EB) 발행을 정당하다고 판단하면서 다수 주주의 권리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자사주를 단순 자산으로 보는 기존 판례가 주주 평등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은 3185억원 규모 EB 발행 여부를 10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고 주주 의견과 시장 환경을 종합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법원의 판결로 단기 발행은 가능하지만 향후 주주 보호 논의와 법리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HS효성(004800)‘맑음’=HS효성 계열사 인포메이션시스템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데이터센터 현대화 콘퍼런스 2025를 열고 AI 전환과 데이터센터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주요 고객사 넥센은 기존 시스템을 Unix에서 Linux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하고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했고 국내외 파트너사도 데이터 보호·클라우드 최적화 전략을 발표했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가 기업들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LS(006260)‘맑음’=LS그룹은 한진과 손잡고 전국 물류거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미래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연내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에서 총 5000㎾급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트럭 100여 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LS이링크 충전 기술과 한진 물류망을 결합한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 필요시 합작법인 설립까지 검토 중이다. 이번 협력은 LS그룹이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권 분쟁에서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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