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박스에 컵라면 들어갔나 확인해 봐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키트 포장에 부지런히 손을 놀리고 있는 순천 라일락 봉사단(회장 김경애,단장 강선임)이 포장 봉사 작업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다.라일락 봉사단은 몇일째 자가격리 포장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
순천시가 지난 20일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하면서 이들의 손놀림은 더욱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하루 500박스 정도가 시 전역에 나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라일락 봉사단은 ‘순천형 권분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봉사하기도 했고, 이번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업을 병행 하며 봉사하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은 순천시에서 추진중인 ‘사랑의 마스크 기부 운동’에 동참해 마스크 2000매를 순천시에 기부했다. 기부된 마스크는 공공시설 및 대중교통(시내·외버스)주요관광지,읍·면·동 민원실등에 비치해 긴급하게 필요한 시민과 함께 나눠 쓸 계획이다.
김경애 회장은 “자가격리자를 위해서 물건 하나하나를 정성껏 포장 하고 있으며,순천시민을 위해서 이렇게 봉사할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를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방역수칙에 적극 동참해 빨리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라일락 봉사단은 앞으로도 순천시민을 위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를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김태옥 순천시 안전총괄과장은 “라일락 봉사단이 만사를 뒤로 한 채 포장 봉사에 두팔 걷어 붙여 나서주니 너무 감사하며, 밤낮없이 일하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이렇게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계셔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강선임 봉사단장은 “앞으로도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순천의 어느곳이든 달려가 함께 하겠으며,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일락 봉사단은 작년에 결성돼 60여명의 회원이 자체 회비로 운영중이며, 작년에 시(市)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처음 마련된 ‘김장 나눔 대축제’때 기관·단체를 위해 ‘사랑의 떡국’ 1500인분을 직접 회비로 준비해 나눴으며,1·2차 권분 운동 참여 그리고, 청결한 순천시를 위해 환경정화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 라일락 봉사단의 '라일락 향기'가 새로운 순천을 향한 자양분이 될것으로 기대해 보며,봉사단의 앞으로의 활동에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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