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코로나19 확진에도 불구하고 치료 거부와 고의로 도망친 40대 여성이 치료 완치 후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정흥남)는 8.15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거부와 고의로 도망치고 경찰관과 의료진에 폭행을 가한 혐의(감염병의예방 및 관리에관한법률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로 A씨를 지난 2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중순 서울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확진자 한 모씨와 접촉한 후, 8.15 광화문집회까지 참석했다가 지난 8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주거지에서 북구보건소 직원으로부터 ‘코로나 19 확진 판정이 나와서 응급 차량을 타고 안동의료원으로 가야 하니 집에서 대기해 달라’는 통지를 받고는 이를 거부하기 위해 고의로 도망쳤다.
또 4시간 여 뒤 발견된 A씨는 강제 처분을 거부하며 경찰관들을 상대로 코로나를 감염시킬 듯한 태도를 보이며 협박과 폭행을 행사하고, 응급차량 안에서도 의료진에게 상해를 가했다.
특히 검거 과정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접근하면 코로나를 전염시키겠다는 협박과 함께 경찰관의 마스크를 벗기며 폭행했다.
포항북부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을 막고 빠른 종식을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집행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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