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이 쇠고기다시다 등 일부 조미료 제품과 액젓, 당면 등의 제품 가격을 4월 10일부터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8.3% 수준이다.
이번 인상은 전력과 수도, 도시가스 등 유틸리티 비용이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12년 이후 지속 상승해 원가 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조미료 주요 원재료인 호주산 소고기 가격이 2012년에 비해 23% 이상 오르고 정제소금 등 기타 부재료도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조원가 상승을 감내하기에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시다 등 조미료 가격인상은 2012년 이후 처음이며, 이번에 인상되는 품목은 전체 조미료 21개 제품중 3개 제품이다.
이밖에 어획량 감소로 국내산 멸치와 까나리 가격이 크게 오른 액젓류와 외식업체에서의 국산 고구마 수요 증가로 국산고구마 전분 가격이 많이 오른 당면, 무와 오이 단가가 상승한 절임류 등의 품목도 가격이 인상된다.
당면은 2011년 제품 출시 이래 처음 가격을 인상하는 것. 액젓과 절임류도 2011년 이후 첫 인상이다. 이들 품목의 실제 필요 인상률도 20%대에 육박하나 모두 한자릿수 인상으로 최소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유틸리티 비용과 포장·물류비 등이 수년간 지속상승해 큰 부담이 되어 왔다”며 “그러나 이번 가격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기 위해 실제 필요한 인상률에 비해 최소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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