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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생은 희망이더라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3-19 10:02 KRD7
#이글북컴퍼니 #한경석 #자서전

저자 한경석 ‘인생은 희망이더라’ 출간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인간이 태어나 한 평생을 보내기까지 과연 몇 가지 사건과 사고를 겪게 될까. 그것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예측 불가능한 세월을 실제로 겪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자서전이 출간됐다.

NSP통신-인생은 희망이더라 (이글북컴퍼니 제공)
인생은 희망이더라 (이글북컴퍼니 제공)

수상집 ‘인생은 희망이더라’는 동아일보 편집부장 출신이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출신인 저자가 태어나면서부터 은퇴할 때까지 겪었던 일들을 엮었다.

1948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저자의 전성기는 대학 졸업 후 신문사에 취직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이 시절을 ‘먹구름 속 태양이 빛난’ 시기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초년을 어렵게 지내온만큼 독자들도 이 페이지가 시작되면 한시름 놓고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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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한 예상과는 달리 초년보다 더 어려운 신문사에서의 고된 일상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술자리 문화, 신문편집에 대한 고뇌, KBS와의 싸움, 선후배와의 못 잊을 추억들…. 신문사에서 일 하던 시절의 이야기는 저자가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으며 지금도 저자를 빛나게 하는 일종의 증거가 된다.

이와 함께 부모 형제와 함께 겪었던 초년 시절 이야기는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아온 독자들의 옛 추억을 함께 끄집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월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시절 이야기는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실감나고 때로는 무섭다.

“동아일보에 온 뒤 나는 이곳이 진짜 술을 많이 먹는 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는 나보다 먼저 조선일보에서 온 선배가 몇 분 계셨는데, 그분들은 어찌나 술을 많이 마시는지, 술을 마시러 회사에 나오는지 아니면 일을 하러 회사에 나오는지를 모를 지경이었다.”(본문 ‘발길로 탁~차려무나’ 中)

1975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기자가 된 저자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전·현직 기자들에게는 추억을, 신문편집 이야기와 KBS와의 공정보도 다툼 이야기 등은 기자 지망생들에게 일종의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어릴 적 아버지를 바라보던 어린아이가 지금은 아버지가 되어있는 모습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 책은 나의 이야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교음사/295쪽/1만2000원)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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