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신세계그룹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내에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의 첫 삽을 뜬다고 24일 밝혔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부지 면적 약 3만6360㎡(1만1000평)에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서게 되는‘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연면적 약 29만6841㎡ (8만9000여평), 매장 면적 약 9만9170㎡ (3만여평)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위용을 자랑한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교통과 상업시설이 복합 개발되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로젝트로 상권 최대 규모는 물론 쇼핑의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 한 개 층의 최대 바닥면적이 6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복합환승센터의 특성을 반영, 해외명품은 물론 여성과 남성 패션, 아동, 스포츠, 식품, 생활 등 모든 장르에서 지역 최대 매장을 선보인다.
특히 1층부터 4층까지 위치할 명품관에는 2, 300평 규모의 주요 명품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이 펼쳐지게 된다.
최상층에 들어설 테마파크는 쾌적한 쇼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가족 명소로 개발될 전망이다.
3000평 이상의 규모가 될 패밀리 테마 파크에는 지난해 7월, 1200평 규모의 부산 센텀시티점 ‘주라지(ZOORAJ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진일보한 수준의 테마파크를 선보이게 된다.
신세계는 유동 인구가 많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 시설이라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물판 시설과 문화, 체험시설이 융합된 몰(MALL) 분위기의 매장에 다양한 패밀리 테넌트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대구 복합센터는 키즈파크, 영화관에 다양한 메뉴의 식음시설까지 모임과 여가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경북 광역상권 최대 랜드마크로 탈바꿈 하게 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대구 진출로 대구 상권의 지도가 경북을 중심으로 한 광역상권으로 크게 변모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 규모는 1조 6000억 원으로 부산의 2조 6000억 원의 60% 수준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2017년이 되면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의 규모는 2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개점과 동시에 압도적인 규모를 앞세우며 지역 1번 점으로 도약해 신세계 충청점과 함께 중부상권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남점, 경기점을 중심으로 한 경기상권, 대구점, 충청점의 중부상권, 센텀시티점, 광주점의 남부상권으로 신세계 상권 광역화 전략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중구를 중심으로 한 기존 대구 중심상권을 동대구역이 위치한 동구로 이동시킬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동대구역은 교통의 요충지라는 입지조건 외에도 대구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수성구와 인접해 있다.
최고 부촌이 밀집된 수성구와 인접한 조건 외에도 동구는 반경 3km 내에 위치한 북구, 수성구와 함께 현재 대구시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권 입지 조건에 중구의 기존 경쟁점이 물판 위주의 일반 백화점인데 반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라이프 스타일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중심상권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개발에 총 8000억여원을 투자하는 만큼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대구 지역 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건설 공사에 대구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복합 환승센터와 복합쇼핑몰의 대단위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만으로도 지역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사 이후에 발생될 고용 창출에 의한 경제 효과도 이에 못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6년 하반기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60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은 물론, 2차 고용도 1만 2000여 명에 이르러 총 1만 8000 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에 따른 인건비 등 막대한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권 광역화에 따라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등 연간 5백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5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1400억 여 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따라 자본금은 2천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자본금 규모로는 대구은행, 대구텍 등과 함께 대구 최대의 지역 기업이 될 전망이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착공이 대구지역 경제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며 “무엇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며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자 복합 환승센터가 될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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