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형마트 새벽배송 반대 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울려퍼졌다. 19일 오후 국회 본청 앞 중앙계단에는 하루 매출로 생존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골목상권 최후의 보루'를 지키고자 피켓을 들고 모였다. 봄 볕 아래 이들을 휘감는 바람은 그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살갗을 냉기로 배어냈다.

사진 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소상공인위원장)·민병덕(을지로위원장) 의원과 함께 선 소상공인들이 국회를 택한건 우연히 아닌 듯 보인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메시지를 직접 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바로 본청 계단이었을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 확산 속 추가 타격을 막아야 한다는 그들의 절박함이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소속 회원들의 손에 들린 피켓에 스며들어 있다.

이에 대해 한 유통 전문가는 "국회 계단 선택은 법 개정 국면에서 소상공인 표심을 의식케 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오늘의 이 사진은 집회 컷 이상이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꽃샘 바람에도 흔들림없이 자리를 지켜내던 그들의 염원섞인 목소리에 국회는 어떤 담을 내놓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한편 앞서 이날 열린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하루 매출로 가게 문 닫을지 고민하는 현실에서 새벽배송 허용은 사형선고"라고 법 개정 고려를 호소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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