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한국산단공 전남, 여수산단 ‘고압가스 배관 이격거리 규제’ 개선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6-03-17 15:54 KRX7 R1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국가산단 #고압가스 배관 이격거리 #기회발전특구 #청정수소

여수산단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에너지 신규 투자 걸림돌 해소
안전 확보와 규제 개선 동시에 달성하며 산업 위기 극복 기반 마련

NSP통신-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이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용 파이프랙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산단공)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이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용 파이프랙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산단공)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해묵은 난제였던 ‘고압가스 사외배관 이격거리 규제’ 개선을 이끌어내고 침체된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여수·울산 등 노후 석유화학산단에서는 미래 에너지인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따른 기술기준(KGS Code FP111, FP112)’에 따른 엄격한 이격거리 기준(도로와 40m 유지 등) 때문에 신규 배관 설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울산국가산단에서는 대규모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이 이 규제의 문턱을 넘지 못해 결국 예산을 반납한 사례가 있었고 여수산단 역시 450억 원 규모의 ‘청정연료용 암모니아 배관망 구축사업’이 인허가 승인 불가 판정을 받으며 중단되기도 했다.

G03-9894841702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단공 전남지역본부는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직접 전면에 나서 2025년 초 한국남동발전, 남해화학, 한화 등 관련 기업과 ‘민·관·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1년간의 연구를 통해 파이프랙 구조물의 안전조치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할 경우, 기존 이격거리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대체 방안을 마련했다.

공단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4시간 CCTV 모니터링, 누출 감지, 내진 성능 강화 등 기술적 안전 패키지를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기준 완화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제안했다.

산업통상부도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1년 넘게 관계기관과 함께 머리를 맞댔고 지난 2월 11일 드디어 관련 기준 개정을 승인했다.

이번 규제 개선은 여수산단 내 에너지 전환 사업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DIG에어가스 등 산단 내 주요 기업들의 미래에너지 신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관 설치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지역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영 애로 해소와 신규 투자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묘도지구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청정수소·암모니아 배관망 구축도 가능해져 여수산단이 탄소중립 선도 산업단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산단공 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기업 현장의 애로를 여수산단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을 조성하고 여수산단이 석유화학 산업 위기를 넘어 미래에너지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