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 총 3만70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수도권 중심 공급 확대와 도심 매입임대 물량 확대를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전월세 시장 안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올해 건설임대주택 1만1000가구와 매입임대주택 2만6000가구 등 총 3만70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은 지난해 공급 실적 3만1000가구보다 약 6000가구 늘어난 수준으로 약 19% 증가했다.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약 57%인 2만1000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공급 구조로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임대주택은 공공택지 등에 LH가 직접 건설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국 48개 단지에서 총 1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유형별로는 영구임대 600가구, 국민임대 1500가구, 행복주택 6800가구, 통합공공임대 2800가구 규모다.
이번 공급에는 서울대방 행복주택과 고양 창릉 A4 행복주택, 과천지식정보타운 S-12 행복주택, 성남 금토 국민임대 등 수도권 주요 지역 단지가 포함됐다. 직장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면서 청년과 직장인 등 실수요자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공공임대주택도 전국 19개 단지에서 2800가구 공급된다. 해당 주택은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공임대 유형으로 생활SOC 등 복합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올해 총 2만6000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LH는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 전체 공급 물량의 약 48%인 1만2000가구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수요 구조 변화에 맞춰 맞춤형 공급도 확대된다. 청년 대상 3200가구,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대상 5300가구, 저소득층 대상 7600가구 등 계층별 맞춤형 공급이 이뤄진다.
무주택 요건만 충족하면 입주 가능한 ‘든든전세주택’도 700가구 공급된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주택 약 6000가구에 대한 지원도 추진해 피해 가구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LH는 매입임대주택 모집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 정기 공고 방식에서 지역별 주택 여건에 맞춘 수시 공고 체계로 전환해 공급 속도를 높이고 수요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공공임대 공급 확대가 주거 취약계층 지원뿐 아니라 수도권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임대주택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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