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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정상, 대형사고 위험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4-02-07 08:15 KRD7
#광양시 #유격훈련 #식물의 보고 #백운산
NSP통신-한 등산객이 정상을 오르기 위해 밧줄을 잡고 시름하고 있다/NSP통신=홍철지 기자
한 등산객이 정상을 오르기 위해 밧줄을 잡고 시름하고 있다/NSP통신=홍철지 기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백운산은(1222m)은 소백산맥의 남단에 해당하는 전남에서 지리산(1915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특히 구례가 30% 광양이 70%를 점유하고 있는 백운산에는 백운란, 백운원추리, 고로쇠나무 등 9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군이 자라는 식물의 보고를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명성에 걸맞게 백운산을 찾는 등산객이 전국에서 하루에도 수 백명에 이를 정도로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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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운산 정상을 정복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정상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유격훈련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밧줄을 힘겹게 타고 올라가야 정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험을 무릅쓰고 힘겹게 정상을 올라보면 정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3~4명이 서 있기도 힘든 좁은 공간은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 희망에서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등산객 이모(48.남)씨는 “백운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는 밧줄을 힘겹게 타고 올라야 된다”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계단과 정상에서의 휴식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는 주민정서상 맞지않고 계단을 만들 경우 많은 사람이 올라갔을 때 위험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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