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직접 추적해 지난해 피해 위험에 노출된 고객 3만3000여 명을 사전에 보호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직접 분석·추적해 대응에 나선 사례는 드문 만큼, 통신망 기반 금융범죄 예방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약 800개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서버와 교신 이력이 확인된 고객을 선별해 보이스피싱 피해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를 조기에 식별했다.
악성 앱 설치 정황이 포착될 경우 LG유플러스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즉시 발송해 고객에게 위험 상황을 안내하고 자발적 대응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당 알림 체계를 통해 약 1만8000명이 보이스피싱 위기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순 차단을 넘어 범죄 조직의 서버 구조를 추적해 실제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선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고객이 위험을 인식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알림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망 차원의 사전 차단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네트워크 망에서 악성 앱 접속 시도 약 2억2000만 건과 스미싱 URL이 포함된 스팸 문자 약 5억4000만 건을 차단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전반에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악성 URL 분석과 서버 연계 추적 기능을 고도화해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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