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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현대백화점, 3Q 매출 2조3197억·영업익 726억 원…전년비 각각 2.6%↓·12.3%↑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05 17:50 KRX9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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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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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의 3분기 실적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희비가 엇갈렸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매출은 소폭 하락, 영업익은 의미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면세점 업계의 불황과 공항면세점 임대료 과다 이슈 등에도 흑자 전환하며 내실을 다졌다. 다만 지누스 부문의 적자전환이 마음 한 켠에 걸리는 정도로 남아있다.

이번 3분기 연결기준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 매출은 2조31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6억 원에 비해 12.3%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K-콘텐츠 열풍과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백화점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흐름에 힘입어 패션, 명품, 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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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에서 구체적인 부문별 구분을 살펴보면 업계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먼저 백화점 부문 매출은 5768억·영업익 893억 원으로 모두 전년비 상승했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 38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4647억 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는 동대문점 영업종료의 영향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0억 원에서 94억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경쟁 면세점들이 인천공항 측과 임대료 관련 분쟁을 벌이며 손실을 내고 있을 때 효율적인 입점 전략과 내실화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 부문은 매출 2417억·영업익 -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첫 적자전환이라 뼈아픈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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